{ 학생회 구성원 }
- 네이트 - 학생회장
- 거니 - 학생부회장 (서기 겸 총무까지 맡고있음)
- 브랫 - 생활부(선도부? 이 부가 가장 시끄럽기로 유명하다. 이유는 레이레이.)
- 포크 - 행사부(릴리를 중심으로 학교 홍보영상도 제작)
- 패피 - 환경부(같은 부원인 루디의 환경미화가 끝내줌)
- 로벨 - 봉사부(브라이언을 선두로 학교의 보건과 각종 봉사활동을 담당.)
드라마에서 분대장 회의때마다 애들이 다 여고생 같아서 저지른ㅋㅋㅋㅋㅋ
슼룹님이랑 같이 헤어스타일이랑 학생회부 정하면서 낄낄거림ㅋㅋㅋ아오잼써ㅠㅠㅠㅠ이게 덕질의 묘미옄ㅋㅋㅋㅋ
아, 그리고 이건 TS가 아닙니다. 그냥 뭐....애들 머리에 가발씌우고 세일러복 입힌정도랄까...?ㅇㅇ
TS로 빠지면 완전 캐붕일거 같아서...ㅋㅋ...병맛이 있어야 좋은거랔ㅋㅋㅋㅋ
세인트 마틸다 여자고등학교. 미션스쿨이자 가톨릭 재단 명문으로 유명한 이곳은 지금 막 한창 지기 시작한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마치 오래된 성당을 방불케하는 외관과 학교와 기숙사를 둘러싼 벚나무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지는 모습은 마치 꽃비와도 같아 봄을 맞은 여학생들의 싱숭생숭한 마음을 더욱이 설레이게 하는데 그 여력을 보탰다. 지옥같은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방과후 3층 학생회실에 모인 6명의 마음도 그러했다. 아니, 그러했던가...?
"네이트, 각 부 부장들 다 모였습니다."
"수고했어, 마이크. 우리만 빼곤 다 봄인가 보군."
오늘 있을 총 학생회의의 프린트물을 정리하던 네이트가 열린 창문을 통해 앞머리에 내려앉은 벚꽃잎을 떼어내며 총무이자 서기인 부회장에게 불평아닌 불평을 늘어놓은 채 멤버들을 맞이했다. 하나씩 자리에 가서 털푸덕앉는, 봄이라고 하기엔 우충충한 얼굴색들을 보아하니 필시 목전에 닥친 학업에 힘쓰다 못해 애쓰고 있는 것이 눈에 선해 네이트는 터져나오려는 웃음을 꾸욱 누르며 작은 병 하나씩을 돌렸다.
"박카스라도 한병씩 하고 시작할까?"
"Thank you, sir. 박카스도 좋지만 왠만하면 중간/기말 시기엔 회의보단 차라리 스터디를 했으면 좋겠지 말입니다."
"나도 그러고 싶어, 브랫. 하지만 알다시피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많잖아. 개인적인 불만은 잘 갈무리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부드럽고도 단호한 목소리가 피곤한 듯 툴툴대는 회색눈동자를 어르듯 달래자 브랫이 조용히 삐죽나온 입으로 막 뚜껑을 딴 박카스의 주둥이를 물었다. 로벨이 흐트러진 머리칼들을 다시 섬세하게 정리해 빨간 리본핀으로 뒷머리 중앙에 고정시키는 것을 바라보던 네이트가 칠판앞에 선 마이크와 잠시 눈을 맞추곤 회의를 시작했다.
"자, 그럼 4월 월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각 부별로 논의해야할 안건들 제시 부탁드립니다. Ok, 팹."
네이트의 오른편 두번째 자리에 앉은,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평소 어딘지 의욕없어보이는 외양과는 달리 거침이 없는 패트릭이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Well...최근 벚꽃이 지기 시작해서 말이죠. 물론 아름답다 예쁘다는 평이 다수이긴 하지만 그 양이 좀...운동장 주변이나 등교길 옆에 쌓이는 꽃잎들은 좀 치워줬으면 좋겠다는 육상부의 건의가 있었습니다."
"흠, 확실히 뛰면서 흩날리면 신경이 쓰일 수도 있겠군. 패피, 정리할 인원은 충분한가?"
"꽃잎이 떨어지는 양에 비하면 인원도 적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모자란 편입니다. 다들 시험공부다 뭐다하며 도망가기 바쁘니까요."
"Bullshit. it's a spring, dawg. 이 바쁜 시기에 꽃잎 떨어지는 것 가지고 지랄하면 어쩌자는 거야? 지들은 육상실기로 대학들어가니 문과 이과도 다들 시간이 남아도는 줄 아나보지?!"
"포크말이 맞습니다, sir. 손발이 없는 것도 아니면서 굳이 이 바쁜 시기에 환경부에게 청소까지 바라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일찍 나와 알아서 치우라고 하죠."
"맞는 말이야. 다들 동의하나?"
아이스걸이라 불리는 선도부장이 차분히 상황정리를 끝낸 탓에 4명의 손이 소리없이 위로 들리고 서기를 맡은 마이크가 칠판에 또박또박 자신까지 포함된 숫자를 적었다. 육상부 운동장 청소 관련건 기각. 찬성5, 반대없음. 곧이어 금발머리를 양갈래로 쫑쫑 땋아내린 브랫이 손을 들고 네이트가 눈짓으로 그의 발언을 허가하자 특유의 느긋한 목소리가 회의실에 울렸다.
"시험 끝나고 진행될 축제행사에서 저희 선도부가 안내를 맡는게 확실합니까?"
"응. 에스페라 쪽이 연예인 섭외랑 축제진행, 그리고 학교 홍보영상 편집에 방송까지 바쁠 예정이라 내빈을 안내할 인원이 없어. 선도부라면 복장관련해서 사감한테 두 번 잔소리 들을 일도 없을테니 부탁 좀 할게, 브랫."
"레이 퍼슨이 좀 걸리긴 합니다만...행사당일 학교안내는 저희가 책임지도록 하죠."
'감자머리 식스타'라고 불리는 땅딸막한 기숙사 사감과 선도부의 비글 레이레이를 번갈아 머리속에 떠올리던 브랫이 미간에 잡힌 주름을 검지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며 말했다.
"고마워, 든든하네. 아참, 행사부 쪽 섭외는 어떻게 되었지?"
"투표를 하긴 했는데 이건 뭐 학교 예산의 'ㅇ'자도 모르는 것들이 엑X네, 샤I니네, 빅B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들만 해대서 임의로 걍 요즘 나온 악D뮤지션이나 불러오는 걸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진짜?? 진짜로 악D뮤지션이 온다고?!"
가만히 듣고있던 로벨이 맞은 편에 앉은 포크에게 눈을 크게 치켜뜨며 무서운 기세로 재차 확인하는 것을 보며 옆에 있던 팹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도 그럴게 요즘 계속 입만 열면 이노래 좀 들어보라고 영업하는 통에 귀에 딱지가 앉을 판이었는데 축제 때 하필이면 그들이 온다니-. 지져스뻐킹크라이스트. 하늘도 무심하시지. 팹은 갑자기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로벨에 짜식은 듯한 포크에게 차라리 이선H를 불러달라며 속으로 조용히 빌어보았다.
"더이상의 안건이 없으면 회의를 종료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의의 방향은 패피의 간절한 염원과는 상관없이 학교축제 게스트의 섭외확정보고가 끝나고 왠일인지 봉사부까지 행사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포크는 쓸데없는 인원은 늘릴 필요 없다고 단호하게 잡아떼어보았지만, 게스트 공연 진행 시에 질서관리나 객석안내는 자기가 맡게해달라고 우기는 통에 결국 어쩔 수 없이 악D빠순의 생떼를 받아주었고 팹은 그저 운명이려니 받아들이는 것으로 애써 마음을 다독였다. 브랫이 도대체 악D뮤지션이 누구길래 쟤네가 저렇게까지 흥분하는 거냐고 네이트와 마이크에게 물었지만 사스가 전교 1, 2등을 다투는 수석들도 요즘 아이돌엔 그닥 관심이 없는 지 그저 어깨를 으쓱해보일 뿐이었다.
꽃다운 4월, 봄을 맞은 여학교가 벚나무를 두른 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소녀들의 치맛자락이 꺄르르 울리는 웃음소리와 함께 스쳐지나가는, 이제 막 회의가 끝난 성마틸다 여고 3층 교실칠판에 남겨진 것은 '육상부 조까라ㅗ' '악M 200% 흥해라>_<!!!' 'Lovell is totally gay.' '이S희 이번 앨범 좋던데..' '얘들아, 시험잘봐!:D' '3반 주번 누군지 모르겠지만 미안하다.'라는 메시지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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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져스메리죠오셉~!(cv.젠킬캡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악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슼룹님께 허락받고 퍼왔습니닼ㅋㅋㅋㅋ애들 다 넘 깨알같고 귀엽다ㅠㅠㅠㅠ세일러 교복에 흰양말이랑 도로시 구두신고 까르르하는 브라보들 떠올라서 엄마미솤ㅋㅋㅋ지젼ㅋㅋㅋㅋㅋ어헝헝ㅋㅋㅋㅋㅋ마지막에 칠판에 써놓고 간 글들도 넘 웃김ㅋㅋㅋㅋㅋ
같이 설정짜주고 글까지 써주신 슼룹님께 감사의 인사를....ㅠㅠㅠㅠ
슼룹님 블로그 - http://screwby.tistory.com/
해리엇님! 박수도 남겨주셨었군요ㅠㅠ감사합니다, 어서오세요!
어색함을 이겨내시고 메세지 보내주신게 저로썬 큰 감동이지 말입니다ㅠㅠㅠㅠ
브랫이랑 레이 진짜 오래 산 부부같은 느낌이 들죠! 드라마를 보면 볼수록 레이가 브랫 알게모르게 챙기는게 보여서 더 그렇게 보이는ㅋㅋㅋㅋㅋ넘좋아요 이 귀여운 콤비...ㅠㅠ♥ 해리엇님 최애가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레이레이신가?.? 헤헿
덕후체 좋아욬ㅋㅋㅋ편하게 남겨주세요! 저도 뭐...이 페이지에선 그냥 저 편할대로 막 쓰고 있거든욬ㅋㅋㅋ
놀러와 주셔서 감사하고 덧글과 메세지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말씀 해주신대로 자주 놀러와주심 진짜 좋을 것 같구~!
또 뵙길 기대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S2